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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재테크

책 도서 리뷰 - 아이 자녀 부자 수업 - 경제 교육 망치는 부모의 3가지 말 습관

by 후거댑 2023. 4. 8.

요즘 시중에는 아이 자녀교육 중 경제에 대한 책 도서가 무척 많습니다. 시간을 내어 '경제/재테크 자녀 교육' 에 관련된 책을 한번 직접 찾아보려, 집 주변 서점을 방문해보았습니다. 손쉽게 다수의 책을 찾아볼 수 있었고, 그중 '아이 부자 수업' 이라는 책 제목 글귀에 매료되어 찬찬히 읽어보았습니다.

책에 대한 모든 내용을 읽어보지는 않았습니다. 내가 필요로 하는 알고싶은 목적이 있는 내용을  빠르게 찾아 발췌하여 읽는 것이 속독에서의 한가지 요령이라고 합니다.

다만 어느 속독 책에서는 '목차' 는 보지 않는게 낫고 전체를 빠르게 훑어가며 자신의 목적에 부합하는 챕터나 구절을 찾으라고 권하였으나, 제 경험상으로는 목차를 먼저 보고 원하는 페이지로 바로 가서 읽는 것도 속독의 좋은 방안이었습니다.

읽어 본 책의 제목입니다.
 - 내 아이의 부자 수업 (김근선 소장님 저자)

 

 

저자 김근선 소장님은,

하브루타부모교육연구소 소장이시며, 20여 년간 교육 현장에서 학생과 학부모를 만나며 '자녀 교육보다 부모 교육이 우선' 이라고 생각하셨다고 합니다.

또한 지금은 성년이 된 세 남매를 '유대인의 전통적 교육방식인 하브루타' 방법론을 실제로 적용하시며 키우셨습니다.

  • * '하브루타' 교육 방식은 상호평등한 관계에서 (비록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라도) 짝을 지어 대화하고 토론하며 논쟁하는 방법론입니다. 서로간의 생각이나 의견에 대해 질문하고 대답하는 형식을 통해 사고의 폭과 깊이를 키우고, 창의력 및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며 성장할 수 있도록 합니다.

저자의 아이들과 눈을 맞추며 다양한 주제로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질문을 던지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의 의견을 스스럼없이 말하는 자신감과 자존감을 갖을 수 있었고, 표현력이 넘치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인성과 창의성, 깊이 있는 사고 습관을 키워주는 '하브루타' 교육 방법론을 우리나라 가정에서 잘 활용한다면, 아이도 부모도 상호간 수많은 대화 소통을 통해, 행복해지고 훌륭해진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신 경험이 있습니다.

 

 

챕터 : 경제 교육을 망치는 부모의 여섯 가지 말 습관

부정적인 문장의 챕터 제목이긴 하나, 다른 관점에서 보면 새로운 매력이 있는 제목이기도 하여 관심을 갖고 찬찬히 읽어보았습니다. 또한 우리 현실에서 마주치는 실생활에 맞닿은 말 습관이라, 한번 짚어보면 좋을 것 같아 해당 챕터의 소제목을 가지고 같이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 책에는 총 6가지의 좋지 않은 말 습관 예시가 있으며, 이중 3가지 예시 제목을 발췌하여 정리해보겠습니다.

 

 

첫번째, "그래 기분이다. 오늘 치킨 먹자"

돈과 기분을 엮은 말 습관입니다. 어린 아이 자녀의 경제 개념을 심어주고 교육을 해나가는 초입/입문 단계에 있어서, 자녀에게 잘못된 돈 개념을 심어줄 수 있는 말 습관입니다.

 

아이 자녀에게는 '이유 있는 지출' 에 대한 개념을 초기에 확립하는게 좋습니다. 단순히 기분이나 스트레스성으로 유발된 잦은 소비를 보여준다면, 우리가 원하는 아이 자녀의 '독립', '자립' 을 마주하는 시간은 더욱 멀어질 것입니다.

 

돈을 소중히 생각하고 다루고, 소비의 경우에는 '필요 소비' 를 최대한 권장하고 '욕망 소비' 는 자제할 수 있도록 부모가 먼저 언행으로 보여주는게 좋습니다.


'그래 기분이다 오늘 치킨 먹자' 라고 하고 싶은 날이 있을때, '집에서 먹는 반찬과 집밥을 여러 차례 먹었으니, 오늘은 새로운 메뉴로 치킨을 먹자' 라고 이유 있는 지출을 권하도록 하여, 아이 자녀의 '이유 있는 지출' 과 '돈의 개념' 을 잘 잡아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두번째, "엄마가 다할 테니까, 너는 공부나 해"

아주 잘못된 말 습관 입니다. 아이 자녀에게 '돈' 에 대한 개념과 가치를 깡그리 없애버리는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돈에 대한 부담이나 스트레스를 아이 자녀에게 하나도 주지 않겠다는 좋은 의도를 갖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아이 자녀가 독립하여 사회 구성원이 되었을때 앞으로 전진하지 못하고 '퇴보' 시키는 말입니다. 아이 자녀에게 독이 되는 말입니다.

 

아이 자녀도 알아야 합니다. 돈의 가치, 무게, 활용법, 흐름과 회전, 또한 '화폐의 지속적인 가치 상실 속성' 까지도 알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부모가 잘 이끌어 주며, '하브리타' 교육 방식으로 호기심 있는 질문과 창의적인 대답을 반복해 나간다면, 아이도 부모도 지속적인 발전을 이룰 것 입니다.

 

 

세번째, "이거 사, 이게 훨씬 좋아"

아이 자녀에게 주도성과 주인의식을 기를 수 없도록 만드는 말 습관입니다. 부모 본인의 입장과 사고에서는 가성비 등을 고려하여 아주 합리적인 결정을 하였으나, 아이 자녀의 입장에서는 '생각의 흐름과 논리', '사고의 끝맺음' 이 없어진 상태가 되버리게 됩니다. 조금 더 과장하여 말한다면 '아이 자녀의 생각과 사고 자체를 파괴' 할 수 있습니다.

아이 자녀가 선택한 물건이 일부 가성비가 조금 낮으면 어떠한가요? 그보다 아이 자녀가 어떤 생각을 했었는지, 어떤 이유로 그 물건을 선택했는지, 어느 상황에서 필요한 물건인지, 그 물건을 갖고서 어떻게 사용할지 상상해봤는지 등 이러한 대화와 질문에 더 가치와 무게를 두었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도 그러고 싶습니다.

 

 

짧은 시간내 책을 읽어가며 메모도 해보고, 여러 생각과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았습니다. 아이 자녀의 얼굴을 그리며, 어떠한 주제의 대화를 할지, 질문과 대답을 이어나갈지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저도 제 아이와 상호수평적인 관계에서 서로 존중하며, 건강한 스파크를 내는 대화와 질문을 이어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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